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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적 수준인 반사회성(싸이코패스)의 주된 방어기제로써 전능감(Omnipotence)

참자기 2013-11-24 (일) 15:00 10년전  
1. 반사회적 장애(싸이코패스)와 주된 방어기제인 전능감(Omnipotence)
 
신생아들은 흔히 자신과 세상이 하나라고 느낍니다. 이것을 Freud(1914,1937)는 ‘일차적 자기애’라고 말하면서 치료를 포기했던 정신적 영역입니다. 언어를 습득하기 이전의 아기는 모든 외부의 것이 자신의 내부에 있다고 믿기 때문에 자신이 필요하면 엄마가 나타나 젖을 주고, 따뜻하게 해주었다는 전능적 신념을 갖게 됩니다. 이때 아기는 외부가 자신을 통제하고 있다는 정서와 인식이 아직 발달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기의 전능감은 누구라도 경험하는 정상적 발달이지만,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고착되어 주요한 방어기제로 조직되면, 싸이코 패스라고 불리는 반사회적 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에 이르게 됩니다. 이들은 자신의 내적 힘을 느끼려는 충동으로 외부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싶은 욕구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사회규칙, 윤리나 도덕 등을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참고: Freud,S.(1914). Remembering, repeating and working threugh. standard edition,12,147-156.
        Freud,S.(1937). Analysis terminable and interminable. standard edition,22,216-253.
 
2. 반 사회적 성격 특성
 
일차적 방어기제는 전능통제입니다. 살아있다는 느낌과 좋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 더 강렬하고 아슬아슬한 경험을 필요로 해 보이는 반사회적 장애는, 주요 감정을 뚜렷하게 구분하기 어려워하고 말하는 대신 행동으로 옮깁니다. 이들은 즉각적인 행동화를 하는데, 자신의 충동과 감정을 통제해서 자존감을 높이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들이 무언가를 느낀다면 맹목적인 분노나 조증처럼 들뜬 기분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은 불안을 잘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감정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감정을 느끼는 것을 나약함과 취약함과 연결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즉각적인 행동화를 하는 것과 결부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이 자신의 말을 듣는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사기행위와 속임수를 드러내놓고 자랑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별로 못 느낍니다. 그래서 범죄자들은 살인행위나 큰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책감을 못 느끼기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 사람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 말을 하지만 이들에게 말이란 다른 사람을 조종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이들의 말과 행동은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조종하고 무조건 이겨먹고자 하는 성격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불안정성, 정서적 몰이해, 착취, 잔인성이라는 특성을 띕니다.
 
반 사회성 성격장애는 치료에 오기가 매우 힘든데, 주로 행동화를 자신을 충동과 정서를 표출하기 때문입니다. 간혹 부모에 의해 아동과 청소년들이 품행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 ADHD(주의력 충동성 조절장애)의 병명으로 치료에 의뢰되기도 합니다. ADHD 나 품행장애를 그대로 방치해 두면 성인이 되면서 반사회적 성격장애로 확장되어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연구들도 있기 때문에 발견되었다면 서둘러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청소년기와 청년기 시절 한때  전능감을 느끼길 바라기 때문에 언어로 정서와 충동을 통제하지 않고 대신 행동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성향을 유지한채 중년이 되면 체력이 쇠퇴하면서 전능감도 함께 쇠퇴하여 자신감을 잃기 시작합니다. 그때는 중년까지 전능감으로 살아왔던 텅 빈 삶에 대한 댓가를 혹독히 치르기 때문에 전능감으로 삶을 유지하려는 유아기적 성향은 서둘러 교정되어야 합니다.
 
3. DSM에 의한 반 사회성 성격장애 진단
 
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기준 (DSM-IV-TR)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는 행태를 전반적, 지속적으로 보이며, 이러한 특징은 15세 이후에 시작된다. 다음 중 세 가지 이상의 항목으로 나타납니다.
- 반복적인 범법행위로 체포되는 등, 법률적 사회규범을 따르지 않습니다.
- 거짓말을 반복하거나 가명을 사용하거나, 자신의 이익이나 쾌락을 위해 다른 사람을 속이는 사기성이 있습니다.
- 충동적이거나,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고 행동합니다.
- 쉽게 흥분하고 공격적이어서 신체적인 싸움이나 타인을 공격하는 일이 반복됩니다.
- 자신이나 타인의 안전을 무모하게 무시합니다.
- 시종일관 무책임하다. 예컨대 일정한 직업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하거나 당연히 해야 할 재정적 책임을 다하지 못합니다.
-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거나 학대하는 것, 또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거나 합리화하는 등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습니다.

2) 진단 당시 최소한 만 18세 이상이어야 함

3) 만 15세 이전에 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기준에 따른 행실장애(품행장애)가 있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4) 반사회적 행동이 정신분열증이나 조증 삽화 중에 일어난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참고: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Ⅳ-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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