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의 고통, 증상, 행동, 혹은 트라마(정신적 외상) 치유하기 위해 막상 치료사를 선택하려고 하면, 어떤 기준으로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막연하기에 간혹 문의를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TV에서 나오는 유명한 분을 선택해야 할지, 아니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을 선택해야 할지, 광고에 나오는 프렌차이즈 기관 아니면 관련 학위를 가진 분을 선택해야 할지 기준이 모호할때가 있습니다.
이런 모호함을 돕고자 분석가 및 치료사를 선택하는 중요한 두 가지 기준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공인된 기관에서 충분한 수련을 받았는가?
우선 치료사가 어떤 기관 혹은 수련을 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자격증은 약 3개월간 단기 교육 후 발급해 주는 기관도 있고 6년 이상 수련과정을 거쳐야만 발급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치료사가 되기위한 교육분석(자신의 정신치료)와 슈퍼비젼(임상감독)이 전혀 없거나 30시간 미만인 기관도 있고, 500시간 이상을 요구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자의 관련학위, 수련받은 기관, 수련과정, 수련시간등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둘째, 임상가(치료사)인가? 교육자(학자)인가?
임상가는 풍부하고 오랜 치료경험을 통한 경험과 이론적인 전문성이 수련된 사람, 그리고 임상가 자신의 분석(정신치료) 및 슈퍼비젼(임상감독)을 통해 충분히 수련된 사람을 말합니다. 학자는 심리학이나 정신분석 이론을 학생에게 가르치는 일을 주로 합니다. 심리학 관련 교수나 정신과 의사라도 임상훈련을 기초적으로 받았거나, 전무하신 분도 많습니다. 또한 석, 박사과정에서 취득한 학위를 가지고 임상을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정신치료는 한 사람의 정신 변화를 위해 치료사가 내담자의 무의식 구조에 뛰어드는 일이기에 숙련된 치료사를 선택하시것이 안전합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스스로 자신을 정신분석가로 소개하는 분들도 있고, 국제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소규모 연구소에서 이러한 자격을 부여하는 곳도 생겼습니다.
이런점을 유의하셔서, 분석가 혹은 치료사를 선택할때 개인의 수련과정(학위, 개인분석이나 슈퍼비젼 수련경험, 수련받은 기관이나 연구소)를 확인하시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분석가나 치료자를 선택할때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