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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적 수준인 정신분열증의 주된 방어기제로써 철수(Withdrawal)

참자기 2013-11-24 (일) 14:26 10년전  
1. 정신분열과 주된 방어기제인 철수
 
여기에서 방어기제인 철수는 원시적인 수준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 받으면 유아처럼 잠을 잔다던지, 현실의 대인관계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공상으로 철수하는 형태로써 나타나기에 망상적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신분열증 환자의 철수는 불안할 때 심리내적인 철수를 함으로써 주요한 방어기제를 사용합니다. 철수가 주요한 방어기제라면, 정신병적 수준에서는 정신분열증까지 갈 수 있지만 신경증 수준에 가깝다면 분열성 성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철수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면, 현실로부터 감정이나 생각을 한발 물러서기 때문에 현실을 왜곡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상당히 민감하고, 타인의 감정을 잘 알아채는 객관적 입장에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정서적 관계에 서툴기에 정서적으로 가까워지기 어렵습니다. 많은 부부들은 배우자에 대해서 통나무 같다, 건조하다, 아무것도 못 느끼는 것 같다, 대인관계를 못한다, 무관심하다라는 등으로 철수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2. 분열성 성격 특성
 
다른 성격과 마찬가지로 분열성 성격은 보통사람부터 장애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까지 전 영역에 거쳐 있습니다. 하지만 분열성 성격의 주된 원시적 방어가 철수(특히 환상으로)이므로 분열성 성격이라고 할 때 건강한 사람은 적은 편입니다. 분열성 성격으로 발전하는 사람들은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만약 신생아라면 부모가 앉았을때 몸을 뒤로 빼거나 뻣뻣해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Fairbairn 은 분열적이 성격의 사람은 사랑의 굶주림으로 이해했습니다. 현실에서 사람의 굶주림으로 인해 현실세계를 거부하고 환상에서 만족을 구하는 경향성을 설명한 것입니다. 분열성 성격인 사람으로써 자아의 기능이 매우 높은 사람은 창조적 예술적 직업을 갖거나 종교인이 되기도 하는데, 이들은 타인의 정서적 반응을 매우 섬세하게 감지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서적, 직감적, 감각적 능력이 저 평가 받는 경험이 더 분열성 성격이 되도록 합니다. 이들은 세상의 방관자, 관찰자라고 할 수 있기에 타인에게 별로 공격적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고 점잖고 차분한 인상을 줍니다.
 
분열적인 사람은 가까워지기와 멀어지기, 사랑과 두려움 사이의 갈등이 큽니다. 타인과 정서적으로 가까워지기를 갈망하나, 그렇게 되면 타인에게 정서적으로 휘말리고 삼켜진다는 두려움에 시달리기에 자신이 안전하고 분리되어 있다고 안심할 거리를 두지만 소외감과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분열성 사람은 세상에 초연한 듯 보이면서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든지 관심이 없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집단이나 단체에 참가하는 일을 어색해하고 심지어 그런 일은 정직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떤 연구자들은 분열적인 사람이 초연하면서 은근하게 빈정거리고 경멸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분열적인 성격의 사람들은 타인에게 휘말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정서적 친밀함을 피하고 내적인 환상에서 안전함을 보전하려고 특성을 보이는 것은, 타인과 가까워지는 경험이 자신을 아주 나쁜 방식으로 점령하도록 허용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가족 관계는 주로 박탈과 침범의 순환적 구조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3. DSM에 의한 정신분열증 진단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Ⅳ-TR)에 따른 정신분열증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A. 특징적 증상
다음 증상 가운데 2개 이상 해당해야 하며, 1개월 중 상당 기간 동안 존재해야 합니다. (단, 성공적으로 치료된 경우는 기간이 짧을 수 있습니다).
(1) 망상
(2) 환각
(3) 와해된 언어 (예: 빈번한 탈선 또는 지리멸렬)
(4) 심하게 와해된 행동이나 긴장증적 행동
(5) 음성증상, 즉 정서적 둔마, 무논리증 또는 무욕증
※ 주의: 만약 망상이 기괴하거나, 환각이 계속적으로 행동이나 생각에 대해 간섭하는 목소리이거나, 둘 또는 그 이상이 서로 대화하는 목소리일 경우에는 위 증상 중 한 개만 있어도 됩니다.
 
B. 사회적, 직업적 기능부전
발병 이후 상당 기간 동안 직업이나 대인 관계, 또는 자기 관리와 같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주요 생활 영역의 기능 수준이 발병 이전과 비교하여 현저히 감소되어 있는 경우 (또는 소아기나 청소년기에 발병될 경우에는 대인관계, 학업, 또는 직업 분야에서 적절한 성취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
 
C. 기간
장해의 징후가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 되어야 한다. 6개월의 기간은 진단기준 A를 충족시키는 증상(활성기 증상)이 존재하는, 적어도 1개월의 기간을 포함하고 있어야 하며(성공적으로 치료되면 더 짧을 수 있음), 이 기간은 전구기와 잔류기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전구기나 잔류기에는 음성 증상만 있거나 진단 기준 A의 증상 가운데 2개 이상의 증상이 악화된 형태로 나타납니다. (예: 괴상한 믿음, 이상한 지각적 경험)
 
D. 분열정동 장애와 기분장애의 배제
분열정동 장애와 정신증적 양상이 있는 기분장애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배제될 수 있습니다.
(1) 주요 우울증, 조증, 또는 혼재성 삽화(우울증, 조증등의 정신질환에서 보이는 특징적인 정신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가 활성기 증상과 동시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2) 만약 활성기 증상이 있는 기간 중에 기분 삽화가 발생한다면, 활성기와 잔류기에 비해 전체 삽화의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E. 물질 및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배제
장해가 남용 약물이나 투약 약물과 같은 물질이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닙니다.
 
F. 광범위성 발달 장애와의 관계
만약 자폐성 장애나 다른 광범위성 발달 장애의 과거력이 있을 때는 현저한 망상이나 환각이 적어도 1달 이상 지속될 경우에만(성공적으로 치료되면 더 짧을 수 있음) 추가로 조현증(정신분열증) 진단을 붙입니다.
 
* 참고: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Ⅳ-TR)


참자기 정신분석 심리치료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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