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계선과 주요 방어기제인 분열(Splitting)
언어 이전시기에 아기는 부모의 좋은 면과 나쁜 면이 자신의 좋은 경험과 나쁜경험과 연관된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이전에 생긴 과정입니다. 언어이전 아기는 자신안에 좋은 것과 나쁜 것이 공존한다는 양가감정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분열을 통해 분열을 통해 한 대상을 좋거나 나쁘게만 보는 자아상태에 있게 됩니다. 분열이 자신의 불안을 감소시키며 자존감을 유지하는 방어기제로는 효과적이지만, 항상 왜곡이 있고 위험이 따릅니다. 치료에서 볼 때 환자가 양가적인 상황에서 좋거나 나쁘다는 한가지 감정을 선택하며 선택하지 않은 것은 전혀 자신과 관계없는 것으로 여길 때 분열의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것입니다.
경계선 성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환자는 이러한 분열을 주요하게 사용하므로 일상 뿐 아니라 치료세션에서 치료자가 아주 좋은 사람으로 경험되어 이상화하거나 나쁜 사람으로 경험되어 분노를 터트립니다.
2. DSM에 의한 경계선적 성격장애 진단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Ⅳ-TR)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기 성인기부터 진단 가능하며 대개 40세 이전에 진단됩니다)
대인관계, 자아상 및 정동의 불안정성과 현저한 충동성의 광범위한 형태로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며 여러 상황에서 나타나고, 다음 중 다섯 가지(또는 그 이상) 항목을 충족시킵니다.
1) 실제적 혹은 상상 속에서 버림받지 않기 위해 미친 듯이 노력함. [주: 5번 기준에 있는 자살이나 자해행위는 포함하지 않음.]
2) 과대이상화와 과소평가의 극단 사이를 반복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불안정하고 격렬한 대인관계의 양상.
3) 주체성 장애: 자기 이미지 또는 자신에 대한 느낌의 현저하고 지속적인 불안정성.
4) 자신을 손상할 가능성이 있는 최소한 두 가지 이상의 경우에서의 충동성(예: 소비, 물질남용, 좀도둑질, 부주의한 운전, 과식 등). [주: 5번 기준에 있는 자살이나 자해행위는 포함하지 않음.]
5) 반복적 자살행동, 제스처, 위협 혹은 자해행동.
6) 현저한 기분의 반응성으로 인한 정동의 불안정(예: 일반적으로 수 시간 동안 지속되며 단지 드물게 수일간 지속되기도 하는 격렬한 삽화적 불쾌감, 과민성 불안)
7) 만성적인 공허감.
8) 부적절하게 심하게 화를 내거나 화를 조절하지 못함(예: 자주 울화통을 터뜨리거나 늘 화를 내거나, 자주 신체적 싸움을 함).
9) 일시적이고 스트레스와 연관된 피해적 사고 혹은 심한 해리 증상
참고: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Ⅳ-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