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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증 수준인 방어기제 16가지(히스테리, 강박, 유아적사고 등)

참자기 2013-11-28 (목) 14:34 10년전  
 
1.     히스테리의 주된 방어기제인 억압(repression)
 대부분의 신경증 수준의 가장 기본 방어기제는 억압이 사용됩니다. Freud(1915)억압의 핵심은 어떤 것을 의식으로부터 쫓아버리고 멀리하려는 것이다고 함으로써 망각은 심리적 동기가 있다고 봤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억하기 어려운 일이 생겼다고 모든 것이 억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생각이나 감정, 어떤 것을 지각하는 것이 고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인해 의식적으로 떠 올릴 수 없는 망각이라는 증거가 있을 때만 억압이 작동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억압이라 신경증적 수준의 방어기제로써 충동을 억압으로 다룰 수 있으려면 언어이전의 초기경험에서 먼저 자기감각의 전체성과 연속성을 가질 수 있는 정서적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Myerson,1991). 이러한 정서적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면 자신의 충동이 억압되지 못하고 분열, 부인, 투사 등 정신병적 수준인 방어기제를 통해서 다뤄지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신경증 수준의 가장 기본 방어기제는 억압이 사용됩니다. Freud(1915)억압의 핵심은 어떤 것을 의식으로부터 쫓아버리고 멀리하려는 것이다고 함으로써 망각은 심리적 동기가 있다고 봤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억하기 어려운 일이 생겼다고 모든 것이 억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생각이나 감정, 어떤 것을 지각하는 것이 고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인해 의식적으로 떠 올릴 수 없는 망각이라는 증거가 있을 때만 억압이 작동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억압이라 신경증적 수준의 방어기제로써 충동을 억압으로 다룰 수 있으려면 언어이전의 초기경험에서 먼저 자기감각의 전체성과 연속성을 가질 수 있는 정서적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Myerson,1991). 이러한 정서적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면 자신의 충동이 억압되지 못하고 분열, 부인, 투사 등 정신병적 수준인 방어기제를 통해서 다뤄지는 것입니다.
만약 억압으로 인해 망각을 하지 못한다면 모든 고통스럽고 충격적인 기억, 감정, 환상 등이 한 사람을 압도해서 일상생활을 살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히스테리증상은 억압의 방어기제가 강력하게 사용됨으로써 감정이나 리비도까지 억압되며 불안이라는 현상이 주요하게 작용합니다. 또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같은 큰 충격 예를 들어 전쟁, 성폭력, 학대 등이 억압되어 일상에서 불안과 공포를 동반한 병리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참고: Freud, S.(1915). Repression. Standard edition, 14,147.
       Myerson, P.G.(1991). Childhood dialogues and the lifting of repression: character structure and  psychoanalytic techiqe. New haven: yale university press.
 
 
2.     유아적 성격의 주된 방어기제인 퇴행(regression)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거나 피곤하면 슬며시 이전 성숙단계로 되돌아가는 것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보다 더 어린 동생을 따라 하면서 부모의 관심에 대한 욕구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이러한 욕구표현을 덜 하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 아이처럼 퇴행해서 불평하고 싶은 욕구가 들고 싶은 것은 사람의 자연스러운 경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어기제가 반복적으로 무의식적인 형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학적으로 질병의 원인이 없다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몸이 아픈 신체화’(somatization)건강염려증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결혼한 성인이 바깥에서는 아주 친절하지만 가정에서 배우자나 아이들에게 무의식적으로 폭언을 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무의식적인 퇴행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위사람을 힘들게 하거나 치료에서도 자신의 변화를 쉽게 가져오려고 하지 않습니다(McDougall,1989).
그러나 신체적 고통이나 호소를 한다고 해서 모두 퇴행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질병자체가 스트레스를 가져와 퇴행하는 경우도 있고 우울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삶에 대한 변화를 저항하는 방법으로 주로 퇴행방어기제를 사용한다면 유아적 성격(infantile personality)라고 말 할 수 있지만, 무의식적인 방어기제인지는 치료과정을 통해서 섬세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참고: McDougall, J. (1989). Theaters of the body: A Psychoanalytic approach to psychosomatic illness, New York: Norton.
 
3.     강박사고의 주된 방어기제인 격리(isolation)
생각에서 감정(emotion) 이나 정서(affect)을 격리시켜버리는 방어기제를 말합니다. 이러한 방어기제는 기억은 그대로 있지만 감정과 정서를 차단함으로써 고통스러운 마음상태를 갖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격리는 일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 의사가 메스를 들고 수술할 때이나 죽고 죽이는 전쟁에 참여한 군인은 격리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합니다. 또한 큰 사건이나 정서적인 충격을 받을만한 일에도 초연한 태도도 격리를 사용한다고 할 수 있는데 동양에서는 격리의 방어기제를 미덕으로 여기는 문화풍토가 있기 때문에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격리를 주된 방어기제로 사용하여 감정을 지나치게 무시하고 삶의 패턴과 결과만을 중요시한다면 강박사고(obsessive)적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삶이 건조한 사람의 주된 방어기제인 주지화(intellectualization)
주지화는 격리보다 조금 더 고차원적인 방어형태를 사용할 것을 말합니다. 격리를 사용하면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보고하지만, 주지화는 사람들에 대한 감정을 말하지만 듣는 사람은 감정이 메말랐다고 느낍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에 대해 화가 났을 때, 이것을 이론적으로 받아들이지만 그것을 감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주지화를 주된 방어기제로 사용하면 농담이나 예술적표현, 놀이의 즐거움이나 성적인 즐거움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5.     모든 것을 정당화시키는 사람의 주된 방어기제인 합리화(rationalization)
모든 일에 그럴듯한 이유를 붙여서 포장하려는 방어기제입니다. 예를 들면, 집을 사려고 했다가 돈이 부족하면 내가 살기에는 너무 집이 크다는 결론을 내리거나, 실패를 경험한 후에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거라면서 배우는 태도를 취하는 등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사실은 그렇게 원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결론을 취하는 태도를 들 수 있습니다. 합리화는 지적이며 창조적인 사람이 잘 사용할 가능성이 많은데, 주된 방어기제로 사용하면 모든 것을 합리화한다는 단점이 있기 때 때문에 자신의 고통스러운 감정, 충동, 행동과 사고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자신을 포장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6.     도덕적 피학증의 주된 방어기제인 도덕화(moralization)
 도덕화는 합리화와 유사하게 어떤 결정을 내린 근거가 자신의 의무라고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합리화는 이치에 맞는 말로 바꾸지만 도덕화는 원하는 것을 도덕적 의무의 영역에 넣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정치인의 선거공약은 지지자들의 도덕적 우월감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집단적인 도덕화를 만듭니다. 또한 남편에게 매맞고 사는 아내가 자신의 도덕적 의무 때문에 그래도 남편에게 대항하기 어려워하거나, 보험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비싼차를 사고 난 후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결론을 내는 것입니다.
도덕화를 주된 방어기제로 사용하는 사람은 도덕적 피학증(moral masochism)이라는 성격에서 잘 나타납니다. 강박적인 사람들도 이런 도덕적 피학증에 많이 결합하여 사용하는데, 치료에서 이것에 대해서 치료자가 말하면 환자는 치료자의 도덕적 수준을 의심하기에 난처해지기도 합니다.
 
7.     이중적인 사람으로 비춰지는 주된 방어기제인 구획화(compartmentalization)
구획화 또한 합리화나 도덕화처럼 지적 방어기제 입니다. 예를 들어, 공평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말하면서도 이기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쪽 편을 외면하거나, 남녀 평등을 주장하면서 한쪽 성을 옹호하거나, 사랑과 평화를 외치면서 사적 영역에서 자녀를 학대하는 종교인들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획화는 혼란, 죄책감, 수치심과 불안을 의식적으로 느끼지 않으면서도 서로 충돌하는 두 가지 상태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획화를 주된 방어기제로 사용하면 두 가지나 그 이상의 생각과 태도를 고수하면서 동시에 그것이 모순적이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이러한 태도가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사람으로 비춰집니다.
 
8.     강박행동의 주된 방어기제인 취소(undoing)
분열이 도덕화로 발달되었다면, 전능통제는 취소라는 방어기제로 발달되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수치심이나 죄책감 등을 마술적으로 없애려는 무의식적인 행동이나 태도로써, 예를 들면 부부가 버럭 화를 냈던 남편이 다음날 선물을 사가지고 들어오는 행동이 무의식적으로 취할 때 취소라는 방어기제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어떤 사람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죄책감이 생기고 이것을 없애기 위해 종교인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제사를 잘 지내면 어떤 잘못을 해도 삶의 고통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 영화 밀양에서 여 주인공이 자신의 아이의 살인자에게 찾아갔을 때, 자신은 회개하고 용서받았다는 마술적 사고를 고백하게 됩니다. 이러한 형태는 모두 취소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취소를 주된 방어기제로 사용하면 과거의 죄를 용서받는다는 무의식적 의미를 가진 행위가 한 사람의 자존감 유지의 주된 수단이 됩니다. 이런 사람을 강박행동적(compulsive)라고 합니다.
 
9.     우울과 피학증의 주된 방어기제인 자기비난(turning aginst the self)
외부대상에게 돌렸던 부정적인 감정을 자기에게로 돌리는 방어기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가학적이고 학대적인 사람을 둔 아동은 자기가 잘못했기에 부모에게 가학과 학대를 받는다고 여깁니다. 이것은 아동 스스로 생존적 환경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선택한 비참한 결과이지만 성인기까지 무의식적인 방어기제로 이어진다면 자신의 삶의 주요한 고통의 원인이 됩니다. 자기비난을 무의식적인 주된 방어기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우울한 성격 혹은 피학증이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이러한 방어기제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상처로 인해 생긴 것이므로 치료과정에서 정서적으로 이러한 방어기제를 깨닫기까지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10.  공포증의 주된 방어기제인 전치(displacement)
전치는 어떤 정서나 행동, 집착 등의 방향을 원래의 방향이 아닌 다른 대상으로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그 이유는 원래의 방향으로 돌릴 때 불안을 가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남편이 상사에게 혼나서 집에 와서 아내에게 고함을 치면, 부인은 아이들을 야단치고, 아이들은 개를 발로 차는 장면을 전치방어기제의 사용으로 흔하게 인용합니다. 또한 성욕도 전치될 수 있는데, 성적 관심이 성기에서 손이나 발, 하이힐이나, 손톱 등 무의식적 연관성이 있는 방향으로 바꾼 것입니다. 특히 공포증은 어떤 중요한 영역에서 불안이 두려움을 주는 현상을 상징하는 특정적 대상으로 전치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Nemiah,1973).
 
참고: Nemiah, J. C. (1973). Foundations of psychopathology. New York: Jason aronson.
 
 
11.  강박적인 사람이 주로 사용하는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
부정적인 정동을 긍정적으로 전환 때로는 그 반대로 사용함으로써 증오를 사랑으로, 질투를 끌림으로 변형시키는 방어기제입니다. 이러한 방어기제는 동생이 태어난 어린 아동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자기동생이 귀엽다면서 볼을 세게 꼬집거나, 해롭고 맛 없는 것을 맛있다며 억지로 먹게 하는 행동으로 사랑의 명분을 갖고 부정적인 감정을 형태로 표현하는 것을 예를 들 수 있습니다. 반동형성은 자신의 양가감정을 부인하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적개심과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과 동시에 긍정적인 감정을 지니기 어려울 때 사용합니다. 성인의 경우 권위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만 갖고 있다고 하지만, 얼핏 권위자에 대한 거부감을 함께 갖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반동형성 방어 때문이데 특히, 강박적인 사람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12.  자신이 경험했던 역할을 바꾸어 가면 사용하는 역할역전(reversal)
자신의 정신에 위협이 되는 감정을 다루는 또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위치를 주체에서 개체로 바뀌게 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보살핌을 받고 싶은 사람이 보살핌을 받을때 위험하다고 느끼면 타인을 보살피면서 그 사람과 동일시를 통해 자신의 의존욕구를 간접적으로 충족시킵니다. 또한 군대에서 상위 계급자에게 괴롭힘을 당하면, 상위 계급자가 된 후 자신이 하급 계급자를 괴롭히는 형태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치료에서 환자가 만약 엄마나 권위자와 만족스럽지 못한 관계를 지냈다면 치료사와도 만족스럽지 못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스스로 이것을 깨닫고 새로운 관계패턴을 형성하기까지 치료사를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13.  타인과 같아지려는 동일시(identification)
방어로써 동일시는 불안, 슬픔, 수치감 등 고통스러운 감정을 회피하려는 동기나, 위협받는 자기 응집력과 자존감을 복구하려는 동기에서 비롯되었다고 정신분석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동일시는 유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러운 발달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이므로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토대가 되며 타인에게 정서적으로 친근함을 줍니다. 그러나 동일시의 대상이 누구인가에 따라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 있다. 따라서 치료에서는 환자의 낡은 동일시를 재 검토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복사기와 스폰지처럼 타인을 반사적으로 동일시하는데, 만약 기본적 정체성 혼란을 겪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동일시는 매우 위험합니다. (: 사이비종교, 집단 자살 등에서 잘 나타남) 
 
14.  충동적 성향의 주된 방어기제로써 행동화(acting out)
행동화는 내적으로 금지된 감정과 소망, 고통스럽고 괴로운 공포, 환상, 기억 등과 연관된 불안을 다스리려는 무의식적 욕구가 촉발한 모든 외적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Aichhorn,1936; Fenichel,1945). 따라서 행동화라고 부르는 것은 그것이 좋거나 나빠서가 아니라, 그 행위가 무의식적인 두려움에 의해 자극되고, 강박적이고 자극적인 방식으로 표출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엄밀히 말해서 치료관계에서 행동화라고 할 때는 치료자가 아직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기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전이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할 때 용어를 사용합니다. 만약, 심리적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 주된 방어기제를 행동화를 사용한다면, 이 사람은 충동적 성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행동화 방어기제는 다양한 형태로 치료현장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15.  병리적으로 성적 매력을 느끼는 방어기제로써 성애화(sexualization)
Freud 가 인간의 모든 행동의 기저에 성적에너지인 리비도가 있다고 가정이라고 할 만큼 성은 종족보존을 위한 강한 역동입니다. 이러한 성의 역동이 불안을 다스리거나, 자존감을 회복하고 수치심을 받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내적인 황폐함을 느끼지 않으려고 많은 사람이 방어기제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현대까지 연구되었습니다. 그래서 유난히 성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은 유아기에 감당할 수 없었던 압도적인 외상이 있었다는 연구들이 속속히 밝혀졌습니다. 사람들은 돈과 권력을 성애화하고, 학습경험을 성애화 하기 때문에 권력이 있거나, 유명한 사람의 주위에 성적으로 접근하려는 사람이 유난히 많은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또한 보편적으로 여성은 의존감을 성애화 하거나 남성은 공격성을 성애화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성애화는 사람의 정신의 발달선상에서 볼 때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나 어떤 여성이 폭력적인 남성에게 공포심을 느껴서 반복적으로 폭력적인 남성에게 성적으로 매력을 느껴 관계를 갖는다면 치료에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불편한 성적 환상과 생각, 습관들이 성애화와 연관되어 있을 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애화가 긍정적인지, 습관적인지, 병리적인지는 치료를 통해서만 구분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성애화를 나쁜 방어기제로 여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16.  가장 건강한 방어기제인 승화(sublimation)
승화가 가장 건강한 방어기제로 여기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입니다. 첫째,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유익한 행동을 촉진하며 둘째, 이것과 관련된 충동만을 방출하기에 다른 방어기제처럼 정서적 에너지를 과도하게 낭비하지 않습니다. 승화에 관련되어 Freud 의 관점으로 해석한다면 행위 예술가는 노출증을, 변호사는 적을 죽이고 싶은 충동을 승화한다고 할 수 있고, 타인의 고통과 삶에 관심을 갖는 치료사는 관음증을 승화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이 경험했던 내적 고통과 유아적인 정동은 성인기 내내 살아있으므로 여기에서 벗어날 길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것을 지각하고 더 좋은 방식 혹은 나쁜 방식으로 대처하며 다루는 방법이 있을 뿐입니다.


참자기 정신분석 심리치료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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